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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의 수장이 이스라엘의 기구 해체 시도에 맞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자문위원회의에서 "오랫동안 우리 임무에 비판적이었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기구 운영을 종료시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난민구호기구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하거나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라자리니 위원장의 사퇴와 기구의 해체를 요구해왔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유엔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우리를 해체하려는 시도에 맞서지 않으면 다른 국제기구들이 그다음 차례가 될 것이고 다자주의 시스템은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