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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9대 대여…충남대·건양대·을지대 전공의,의대 교수·학생,개원의 동참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하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대전에선 약 24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의사회는 이날 상경 집회를 위해 관광버스 9대를 대여,프리미어리그 등장오전 11시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충남대·건양대·을지대 전공의 및 의과대학 교수·학생,개원의 240명이 집결해 서울로 출발했다.
3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상경에 나선 의사들과 의대생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버스에 올라탔고,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함께해줘 힘이 난다.여러분의 그 마음 잊지 않겠다.고맙다.우리는 의협의 지침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의대 입학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정부와의 극한 갈등 속 집단행동에 동참해 준 회원들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히 현장을 찾은 백발의 원로 의사들,프리미어리그 등장진료를 중단하고 제자들과 함께한 교수들,20대의 젊은 의대생들이 뒤섞이며 마치 부모·자식 간,사제지간 나들이를 가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지만,프리미어리그 등장자신들을 향한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취재진의 질문엔 말을 아꼈다.
서구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한 개원의는 "오늘 예약됐던 환자들은 일정을 미루거나 미리 진료를 하고 이곳에 왔다.병원 문을 닫지는 않았고,함께 일하는 다른 의사에게 맡기고 내가 대표로 서울 총궐기대회에 참여한다"며 "정부나 의료계 모두 의대 정원 문제를 놓고 충돌했던 과거 사례가 일종의 '학습효과'가 돼 있어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것 같다"며 "개원의 휴진율이 4%로 저조하다는 언론 보도가 개원들의 참여를 자극하는 것 같다.힘들게 싸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러 왔다"고 말했다.
주변을 지나던 한 60대 여성은 "환자들 곁에 있어야 할 의사들이 시위를 하러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며 "서로 내 말만 옳다고 하면서 밀어붙이기만 하면 애먼 환자들만 큰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라며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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