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7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한 순수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이달 15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이달초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최대한 빠른 시점에 캐스퍼 일렉트릭 고객 인도가 가능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캐스퍼 일렉트릭 연내 생산 예정 물량을 기존 1만7400대에서 25% 증가한 2만1400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추진하는 공장 활성화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필요한 현대차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은 결과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달 15일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을 알리는 기념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내 캐스퍼 생산라인/사진 제공=광주글로벌모터스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체 길이는 기존 캐스퍼 대비 230㎜ 길어진 3825㎜이며 너비는 15㎜ 넓어진 1610㎜다.차량의 공간감을 상징해주는 휠베이스는 180㎜ 길어진 2580㎜다.배터리는 49㎾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산업부 인증 주행거리는 15인치 휠 기준 최대 315㎞(도심 347㎞,월드컵 리스트고속도로 275㎞)이며 17인치 휠 기준 최대 295㎞(도심 323㎞,월드컵 리스트고속도로 262㎞)다.
아직까지 캐스퍼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 가격은 나오지 않았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가격을 2000만원대로 결정하지만 국내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실제 판매가는 이보다 훨씬 더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윤몽현 대표이사 체제의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2월부터 캐스퍼 일렉트릭 300여대를 시험생산 한 후 약 5개월만에 캐스퍼 일렉트릭 정식 양산을 앞두고 있다.윤 대표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당초 계획보다 25% 이상 증산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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