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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인도 덮치는 사고 빈발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광주 도심에서도 차량이‘인도(人道)’를 덮치는 교사고가 빈발해‘보행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지난 1일 밤 서울과 유사한 악몽을 막기 위해 보행자가 많은 구역에는 안전펜스 설치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교차로와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광주에서도 최근 3건 발생했다.언제든 대형 인명사고를 불러올 인명사고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2일 오후 2시 10분쯤 광주시청 앞 사거리에서 5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뒤 인도를 덮쳤다.이 사고로 버스승객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인도를 걸어가던 사람이 많이 없어 부상자를 제외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시내버스는 1차 사고 직후 옆차선을 달리던 승용차와 부딪히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밤 9시 50분쯤에는 인도를 걷던 청소년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광주 수완지구에서 60대 B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울타리 등을 부수고 인도로 돌진해 귀가하던 중학생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운전자 B씨가 음주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인도를 덮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B씨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5일 새벽 3시쯤에는 광천사거리에서 C(26)씨가 운전하던 그랜져 승용차가 마주오던 B(62)씨의 SUV차량과 부딪친 직후 승용차가 주변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도 위에 있던 C(19)군과 D(19)군의 다리와 발목이 부러지는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급발진 추정사고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4월 18일 광주 대인동에서 승용차가 빠른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영업 중인 카페 건물 내부에 진입해 직장동료와 차를 마시던 손님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당시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해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멈출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경찰도 사고직전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결과 제동장치 대신 가속페달만 작동한 것으로 파악돼 급발진 여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들은 “언제 차량이 인도를 덮칠지 모를 만큼 불안하고 기본적 보행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만일의 급발진 등에 대비해 최소한 시민이 몰리는 곳에는 안전펜스·볼라드 등 방호장치를 늘리고 차량속도를 더 제한했으면 한다”는 반응이다.
한희정(46)씨는 “인도에서는 보행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차도와 인도 사이 완충지대를 넓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교통규제를 강화해서라도 유사시에 차량이 인도로 진입하는 사태를 최대한 막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