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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콜롬비아 대 브라질추가 시신 수습···사망자 최종 23명으로
사고수습본부 등 전지 관련 시설 긴급 점검 예정
경기남부청,130여명 규모 전담수사본부 꾸려
[서울경제]
경기 화성시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마지막 시신이 수습되는 등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이 본격적으로 화재원인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24분께 화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이로써 최종 집계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국적별로는 한국인이 5명,중국인 17명,콜롬비아 대 브라질라오스인 1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6명,콜롬비아 대 브라질여성 17명이다.
당국은 마지막으로 발견된 시신을 앞서 보고된 실종자 중 한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만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해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24일 밤에도 조명차를 동원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사망자들은 화성 송산장례문화원 등 5곳에 임시 안치됐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다.국과수는 시신들의 신원확인 및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에 돌입했다.
실종자 수색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소방은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토안전연구원,고용노동부,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감식 작업은 최초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전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한편,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재난상황실에서 전날 오후 2시께 진행됐다.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강화대책,외국인 등 산재취약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전지 생산 업체 등 취약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이 장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지 등 화재위험 방지 대책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예방 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하겠다”며 “화재 및 폭발 위험이 있는 취약 사업장에 대해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태스크포스에는 행정안전부·고용부·산업부·환경부·국토부·소방청·경찰청·과기부·공정위 등으로 구성된다.
소방도 내달 9일까지 2주간 전국의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도 소방청·국가기술표준원·배터리산업협회·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배터리산업 현장 안전점검 TF"를 구성하는 가운데,광주시,전북도 등 지자체도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배터리 생산시설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선다.
경찰도 책임 소재 규명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산하에 꾸려진 전담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형사기동대 35명,콜롬비아 대 브라질화성서부경찰서 형사 25명,과학수사대 35명 등으로 구성됐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복구와 구조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망자에 대해서도 DNA 긴급 감정 등 신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