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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연내 금리 인하 3회→1회
“더 많은 데이터 봐야” 신중한 연준
다가오는 금리 인하 시간…美 경제 고려해야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5월 물가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왔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금리를 한차례 내릴 것을 시사했다.물가에 확신을 갖기까지 좀 더 나은 지표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재확인했다.물가지표와 시장의 기대에도 연준이 이처럼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은 섣불리 인하에 나섰다가 더 많은 금리 인상을 해야하는 부작용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하고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연내 한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3월 점도표에서 FOMC 의원들은 0.25%포인트씩 3회 인하(0.75%포인트)를 제시했었다.올해 FOMC 회의는 7월,파드리스 대 파이리츠9월,파드리스 대 파이리츠11월,파드리스 대 파이리츠12월 4차례가 남았다.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 직전에 나오는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FOMC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FOMC는 몇 시간 전에 발표된 CPI 지표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한 수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완만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로렌스 마이어 전 연준 총재는 WSJ에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며 “첫 금리 인하를 하기 전에 더 많은 것을 봐야겠지만 9월로 금리 인하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CPI 상승 둔화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결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어떤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에 너무 자극 받고 싶지 않다”며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많은 좋은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연초 좌절 후 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개선을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에 관해 꽤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현재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크게 고금리에 따른 기업 위기,파드리스 대 파이리츠인플레이션 2가지다.고금리가 지속되면 기업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경제가 악화되고,파드리스 대 파이리츠반대로 금리 인하로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 겨우 잡은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WSJ은 은행과 기업들은 금리 인하가 예상대로 단행되지 않으면 높은 금리에 취약한 기업들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금리 인하가 너무 빨리 이뤄질 경우 시장 랠리를 촉발해 인플레이션을 지속할 수 있어 연준 입장에서는 최대한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상승해 신기록을 세웠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마찬가지로 0.9% 상승해 5421.03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9월 연준 금리 인하 전망도 올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5월 CPI 및 FOMC 결과 발표 후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39%로 반영했다.이는 전날의 47%에서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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