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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전날 밤에 서울 구의동 혜민병원에서 별세했다.시신은 16일 오전 1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조문은 낮 12시부터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7세 때인 1969년‘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오랜 무명 생활을 보내다 1980년대 들어서‘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사랑은 나비인가 봐’등의 히트곡을 냈다.1988년 발표한‘봉선화 연정’은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라는 신선한 가사로 큰 이기를 얻었다.현철은‘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을 받았다.이듬해인 1990년에도‘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던 현철은 2018년 KBS1‘가요무대’에 출연한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자신의 이름을 단 가요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현철은 손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그는 “자식 같은 후배들이‘현철 가요제’에서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라며 “잊혀가는 현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정말 행복하고,1080회 로또 복권 당첨 번호사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