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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제발 SON축구아카데미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십시요’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저희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아이들의 학부모들”이라며 “최근 아카데미를 탈퇴한 한 아이와 학부모의 고소로 인해 저희 감독님과 코치님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그리고 여기에 대한 언론 및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까지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열심히 땀을 흘리던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또 “누구보다 아이들을 아끼던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중범죄라도 저지른 양 인터넷에 사진이 뜬다”며 “아이들과 코치님들이 함께 장난치며 따뜻함 가득했던 운동장에 침울함이 가득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들은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있고,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 윤리 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이 곳에서 지내는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누구를 위한 수사냐고 반문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손 감독과 코치들은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지냈지만 단 한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며 “아이들 뼈와 근육이 다 여물기 전에 과도한 체력훈련은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라며,과도하게 운동을 시킨 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감독과 SON아카데미 코치 2명은 지난 3월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우던 중학교 A군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A군 측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코치에게 엎드린 자세로 맞아 붓고 피멍이 들었으며 손 감독에게 수시로 심한 욕설을 들었고 목덜미를 붙잡히고 밀쳐졌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손 감독 측은 이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학생들 기강이 해이해질 때 강한 어조로 훈육을 할 때가 있지만 특정 선수를 짚어 욕설한 적이 없으며,전지훈련 당시 체벌은 학부모들이 보는 앞에서‘20초 안에 하프라인을 찍고 들어오지 못하면 한 대 맞는다’고 선수들 동의를 받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지검은 지난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수석코치 2명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