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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캐디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은행장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부장판사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에게 “허리가 제일 얇다”고 말하면서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전직 은행장으로 사건 당일 전직 고위 공무원과 의사 등과 골프장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와 일행이 부적절한 영상을 보고 음담패설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성적 불쾌감을 느끼게 한 정황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피해자가 직장 상사에게 A씨 일행의 부적절한 행위를 알리면서 피해를 호소했고 골프장 측이 A씨 일행에게 주의를 준 점도 유죄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 등이 구체적이고 일관되고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