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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합 과반 막기 위한 전략적 사퇴…7일 결선투표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최종 결선 투표를 앞두고‘극우 돌풍’을 막기 위한 좌파-중도 연합 정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일 장관들과 진행한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연합의 과반 (당선)을 막는 게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마크롱 대통령이 회의 뒤 “공격하라”고 외쳤다고도 전했다.
1차 투표에서 국민연합이 득표율 33.14%를 기록하자,슈퍼리그 조합독주를 막기 위한 좌파 연합‘신인민전선’과 마크롱 대통령의‘르네상스’가 주도하는 연합 세력‘앙상블’의‘전략적인’후보자 사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 조사 결과 1차 투표에서 프랑스 전체 577개 의석 중 절반이 넘는 300석에서 국민연합과 좌파,슈퍼리그 조합중도 연합 정당의 3자 경합이 벌어졌고 이 가운데 160곳에서 3위 후보가 사퇴했다고 르몽드는 보도했다.사퇴한 다수는 국민연합 후보자를 이길 확률이 높은 쪽에 표를 몰아줘 그들의 당선을 막겠다는 의도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신문은 밝혔다.국민연합은 1차 투표 결과 296개 선거구에서 1위를 기록했다.1차 투표 직후 신인민전선은‘반 르펜’표의 분열을 막기 위해 3위를 한 후보들은 사퇴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신속히 발표했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50%를 넘겨 당선된 후보자 수는 81명(국민연합 40명·신인민전선 32명·앙상블 4명)으로,남은 496석이 어느 당에 가는 지에 따라 국회 구도가 바뀔 수 있다.후보자들은 2일 저녁까지 사퇴를 할 수 있고,오는 7일 결선 투표를 통해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최종 당선된다.
1·2차로 나눠 진행하는 프랑스 총선에선 과거에도 극우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좌파·중도가‘공화당 전선’을 형성했고,극우 정당은 이에 맞서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유권자들을 포용하며 성장세를 보여왔다.르펜 전 대표를 포함해,슈퍼리그 조합1차 투표부터 득표율 과반을 얻어 국민연합에서 당선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제보도전문채널 프랑스24는 보도했다.
극우 세력을 저지하기 위한‘공화당 전선’시도가 성공할 것인지를 두고선 전망이 불투명하다.로이터는 “르펜 전 대표는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로 알려진 당의 이미지를 씻어내고자 노력했다.많은 유권자의 일상적 문제를 간과했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큰 가운데 (르펜 전 대표의 전략은) 효과를 발휘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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