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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이론적 관점이나 채권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자산"

KB證,금융주 집중할 4가지 이유.'트럼프 당선 가능성·금리·밸류업PG·20년 주기'

◆…5대 시중은행 사옥 전경[각사 사진 합성]
◆…5대 시중은행 사옥 전경[각사 사진 합성]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은행주가 여전히 투자자산으로서 매력도가 높아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의 투자자산으로 판단된다는 진단이 나온다.이론적 관점이나 채권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하반기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다는 점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시행 및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주에 집중해도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정준섭 연구원은 2일 은행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 패러다임이 과거 금리 상승→NIM 상승→실적 개선→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으로 움직였지만,이러한 연결 고리는 갈수록 느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특히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올해는 금리와 NIM 하락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은행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제 은행주 주주들은 '회사가 얼마를 버는가'보다 '주주에게 얼마를,어떻게 돌려주는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주 주가와 금리와 관련해 "이론적으로 산출한 은행주 가치는 시장가보다 매우 높다"면서 "고든성장모형으로 산출한 은행주의 현재 이론적 PBR은 1~1.2배 수준인 반면,실제 PBR은 0.35~0.56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론가 대비 시장가 할인율은 초저금리 구간이었던 2020~2021년보다는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60%(KB·신한·하나·우리·기업은행 평균)에 달한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채권 관점에서 접근한 은행주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은행계 금융지주가 주주환원 관점에서 은행주가 확정된 이익을 제공하는,사실상 채권에 가까운 자산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각 사의 주식 주주환원 수익률과 신종자본증권 이자율을 비교했는데,킹파워 마하나컨주식의 주주환원 수익률이 신종자본증권 이자율보다 1.3~2.1배 높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은행주는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제언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는 단기 주가 흐름이나 금리 방향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편입해야 할 자산으로 판단하면서 주주환원 가시성이 높은 KB금융과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면서 "Top Pick은 기존 KB금융,신한지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실적의 원천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유지케 하는 자본비율 ▲분기 균등배당 실시를 통한 일정한 배당 지급 측면에서 두 종목은 다른 종목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한편 KB증권 역시 하반기에 금융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이날 주식시황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에 금융주에 집행해야 하는 4가지 이유를 밝혔다.

하 연구원은 우선 올 11월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과 규제 완화를 들었다.그는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가정한 추정이 필요한 때"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주목하는 업종으로 '금융'을 꼽았다.

이는 지난 2019년 볼커 룰 규제 완화의 경험 때문이다.하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볼커 룰을 시행했는데,이는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의미한다"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부터 볼커 룰 완화 방안을 추진,2019년 최종적으로 발효됐다"고 했다.

미국 금융주들은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인 부진에 빠졌는데 2019년 볼커 룰 규제 완화 이후 상승하는 흐름이 관찰된 바 있다.따라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규제보다는 '완화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이는 글로벌 금융사이클 자체를 상승시킬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에 직접적인 수혜겠지만,금융산업 규제 완화라는 빅사이클은 한국 금융산업에도 간접적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리 상승 가능성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금융주는 금리 민감 산업으로 특히 은행·보험 등은 금리 상승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하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중요한 것은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것"이라며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면,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하락은 제한될 수 있고,트럼프의 당선 자체가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과 20년 사이클도 은행주가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밝혔다.

올 7월에는 세법 및 상법 개정의 정부안 발표,킹파워 마하나컨9월초에는 세법 및 상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킹파워 마하나컨12월에는 국회통과 순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물론 모든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하겠지만 일부 법안은 통과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 연구원은 "법안 개정과 무관하게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가 매우 강하고,이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분명 있을 것"이라며 대표적인 예로 금융지주를 들었다.

아울러 금융주는 20년을 주기로 한국 주식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해왔다 점도 이유가 된다고 짚었다.그는 "지난 1980년대에는 증권주,2000년대에는 보험주,그리고 2020년대에도 위의 3가지 이유로 인해 주도주로서 기억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예상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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