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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신분…지난달 20일 김 여사 대면조사에서 진술 신빙성 확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을 다시 소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엘리 와히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전날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소속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조 행정관 소환은 이번이 두 번째다.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한 지 약 7주 만인 지난 6월 19일 조 행정관을 한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당시 검찰은 조 행정관을 시작으로 김 여사 주변 인물들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고,엘리 와히지난달 20일에 김 여사를 대면 조사했다.검찰은 조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 대면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정관은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측근 인사 중 1명이다.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조 행정관이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왔다.김 여사의 다른 측근인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부탁하자,엘리 와히조 행정관에게 연락이 와 국가보훈부 사무관의 연락처를 전달받았다는 것이다.최 목사는 통일 TV 송출 재개 관련 청탁도 조 행정관이 나서 대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통일TV 송출 재개 청탁에 관해서도 "조 행정관에게 무슨 방송국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을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여사 측으로부터 확보한 명품백이 실제로 최 목사로부터 받은 가방인지 판단하기 위해 디올코리아 측에 동일성 판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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