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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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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를 당한 직원이 손가락 절단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월27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장비 점검 도중 방사선에 노출된 피해자 2명 가운데 1명이 괴사된 손가락 7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천풍 마작현재 상태를 관찰 중이다.

해당 피해자는 전날 사내게시판에 “괴사된 피부는 모두 벗겨내고 치료 중”이라며 “피폭 시 관절도 피폭돼 손가락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손가락을 비롯한 손 부위의 피부가 검게 괴사된 사진도 올라왔다.해당 글과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을 공유받은 한 관계자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7개 손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괴사 손가락 사진은)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고 현재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경과를 살피며 케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당시‘XRF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다 방사선에 노출됐다.XRF 장비는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가 잘 만들어졌는지 검사하는 장비다.

피해자들은 제품 고장을 확인하던 도중 방사선 피폭을 당했다.원안위는 장비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자동 차단하는‘인터락(안전장치)’설비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이들은 손 부위가 엑스레이에 노출됐고,천풍 마작손이 부은 상태로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당시 국부 피폭으로 손가락이 붓고 붉은 반점이 나타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에도 서울반도체에서 한 대학생 현장실습생이 안전장치가 임의 해제된 반도체 검사용 X선 발생장치에 손을 넣었다가 방사선 피폭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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