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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4성급 호텔의 헬스장이 76세 이상 노인의 등록과 출입을 금지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영남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 한 4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 입구에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센터 운영 방침 안내문이 게재됐다.

대구 한 4성급 호텔의 헬스장이 76세 이상 노인의 등록과 출입을 금지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대구 한 4성급 호텔의 헬스장이 76세 이상 노인의 등록과 출입을 금지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호텔 측은 안내문을 통해 "센터 내에서 쓰러지거나 미끄러지는 안전사고로 인한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만 76세 이상인 고객은 회원 등록과 일일 입장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존에 센터를 이용 중인 만 76세 이상 회원은 안전사고에 대해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확인서와 가족 동의서를 제출하면 등록 종료 기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면서도 "재등록은 불가하며 관련 서류 미제출(미동의) 시 환불(탈퇴)된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사고에 대해 본인이 책임진다는 확인서와 가족 동의서,로또 1091회 당첨번호담당 종목 팀장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로또 1091회 당첨번호회사에서 심사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 76세 미만인 분들 중에서도 지병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유사한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알렸다.

대구 한 4성급 호텔의 헬스장이 76세 이상 노인의 등록과 출입을 금지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대구 한 4성급 호텔의 헬스장이 76세 이상 노인의 등록과 출입을 금지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노인 차별 아니냐.모두가 늙는데 차별한 그대로 돌려받을 것" "저 호텔 애용했는데 정이 싹 사라진다"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노인차별이 아니라 노인보호다" "운동하다 다치고 헬스장 탓하는 노인들 많다" 등 해당 헬스장의 조치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피트니스 센터 측은 영남일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부터 유사한 안내문을 붙였다.최근 안전사고가 몇 차례 발생해 정책이 더 강화된 것"이라며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하고 회사 심사를 통과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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