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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점유율 10.66%…라인업 확대로 판매 절반 친환경차로 채워
굿우드서 제네시스 고성능 '마그마' 주행 공개…문화예술 후원·스포츠마케팅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유럽 2대 자동차시장인 영국에서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판매 절반을 친환경차로 채우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자동차 페스티벌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굿우드)에도 참가하며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1∼6월) 영국에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만7천326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영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대수인 19만6천239대를 기록했고,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20만대 돌파와 함께 연간 최대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러한 선전에 힘입어 세 브랜드의 영국 시장 점유율도 올해 상반기 10.66%를 기록했다.영국 내 신차 10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 차량이 셈이다.
[현대차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6만366대의 판매량으로 영국 시장 4위를 차지했고,현대차는 4만6천404대로 9위에 올랐다.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는 2만4천139대가 판매되며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신차 비중이 38.4%에 달하는 영국에서 판매량 절반을 전기차,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채우는 활약을 했다.
SMM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영국 내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5만3천169대로,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작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의 49.5%에 달하는 수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전동화 전환이 빠른 영국 시장을 겨냥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늘린 것이 이러한 선전으로 이어졌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올해 영국 시장에 아이오닉5 N을 투입하며 현재 전기차 라인업을 총 7종(코나EV·아이오닉5·아이오닉 5 N·아이오닉6·GV60·GV70 EV·G80 EV)으로 늘렸다.
기아도 현지 전기차 라인업(쏘울 EV·니로 EV·EV6·EV9)을 4종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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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오는 11∼1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지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굿우드는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칭이 붙은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로,고성능 스포츠카와 럭셔리카,클래식카 등 희소가치가 높은 자동차들이 한곳에 모여 성능을 겨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굿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제네시스의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에 기반한 'GV60 마그마 콘셉트','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주행 모습을 굿우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행사에는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직접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파트너십에 따라 열리는 전시 '현대 커미션' 및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하는 등 현지 문화 지원행사도 이어간다.
아울러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도 오는 11∼14일 영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