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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고가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3일 김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소속 유 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최 목사를 면담하면서 가방을 받은 것은 맞지만,토론토블루제이스이후 김 여사가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유 행정관은 김 여사 지시와 달리 다른 업무 등을 처리하느라 가방을 돌려주지 못했고,해당 가방은 포장된 그대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돼 있습니다.
앞서 최재영 목사 측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나 300만 원 상당의 고가 가방을 선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유 행정관 등의 진술을 토대로 실제로 김 여사가 유 행정관에게 반환 지시를 내렸는지,고가 가방이 반환되지 않은 경위와 이후 보관 경로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고발한 김 여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 내용에 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김 여사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한 방침입니다.
한편 김 여사 측은 “청탁금지법에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고,토론토블루제이스최 목사가 건넨 선물 역시 직무 관련성이 없어,검찰이 고발을 각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