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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 최고 0.2%p 인상
신한은행,케이뱅크도 주담대 금리인상 합류
상반기 은행 주담대 증가폭 26.5조…3년來 최대
당국 “매일 현황 파악…다음주부터 점검 진행”
[헤럴드경제=강승연·김광우 기자]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자,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전세자금대출까지 금리를 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대환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인상 행렬에 동참하는 분위기다.금융당국은 현장점검 등을 통해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KB스타 전세자금대출(비대면 전용) 등 상품별로 0.10~0.20%포인트가 상향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부동산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3%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7월에도 가계대출 순증이 지속되고 있어 속도 조절을 위해 미세조정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모든 대출 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 높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5년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폭을 0.2%포인트 축소했고,우리은행도 12일부터 5년 주기형 아파트담보대출 금리와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리인상 행렬에 따라가는 분위기다.그간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낮은 금리를 앞세워 주택담보대출 대환수요를 많이 흡수했던 만큼,금리인상을 통한 증가세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케이뱅크는 9일부터 대환대출로 취급되는 5년 주기형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고 전세대출 금리도 상품에 따라 최대 0.15%포인트 올렸다.카카오뱅크의 경우 대내외 시장 여건을 보면서 금리인상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실수요자들이 민감해 할 수 있는 전세대출 금리마저 높이고 있는 것은 최근 금리 하락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채질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각각 1115조5000억원,87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중 6조3000억원 급증하며 가계대출도 6조원 증가했다.
3월만 해도 5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은 4월부터 다시 가파른 증가세로 돌아섰다.주택담보대출의 상반기 증가분은 26조5000억원으로,오릭스캐피탈상반기 기준으로는 부동산 과열이 절정이던 2021년(30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좀처럼 가라앉질 않고 있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552조1526억원에서 이달 5일 553조5049억원으로 1조3523억원 늘어났다.
정부는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당장 큰 위기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 강연에서 “가계부채가 우리나라 리스크 요인 중 가장 중요하고,관리해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년 동안 줄었고 전체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주요 은행들에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했으며,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관리 현황 및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규제 준수 여부 등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모든 은행에 대해 가계대출 증감 동향을 매일 살펴보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점검을 차질없이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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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관점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지금 민주당 안에서 친명, 비명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이번에 재의결로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이종훈] 그럴 가능성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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