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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출장서 주요 빅테크와 협력 모색
"삼성 강점 살려 미래 개척하자"…턴키 역량으로 수주전 나설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2024.6.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2024.6.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했다.이 회장은 출장 기간 미 동·서부를 횡단하며 메타·아마존·퀄컴 등 주요 빅테크 수장과 만나 메모리·파운드리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오후 7시반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이 회장은 출장 소감과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열심히 해야지요.수고하십니다"라고 짧게 답한 후 자리를 떠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났나','퀄컴과 파운드리 수주를 논의했나' 등 질문이 나왔지만 답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장기 출장길에 오른 건 지난해 4월 미국 출장 이후 처음이다.지난달 31일 출국한 이 회장은 30여개의 일정을 소화했다.약 2주간 미국을 돌며 메타,아마존,퀄컴 등 주요 빅테크 CEO들은 물론 팹리스(반도체 설계),대만 야구리그시스템 반도체 기업과도 만나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출장을 마친 뒤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계 미래를 개척하자"는 파운드리,대만 야구리그시스템LSI,어드밴스드패키징(AVP)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턴키'(일괄수주) 역량을 발휘해 AI 시대에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스마트폰·TV 등 세트와 반도체 등 부품 부문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이 회장이 다져놓은 빅테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사업화하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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