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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연대와 간담회…"다양한 사업 발전 위해 외부 투자받아야"
소액주주연대 "주가 부양 적극적인 쪽 선택할 것"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소액주주연대와 만나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를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임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소액주주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 방안과 투자 유치 상황,주가 부진 해결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된 임종윤,rps 플라즈마임종훈(오른쪽) 형제가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3.28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임 대표는 소액주주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속세 문제는 금액도 적지 않고 복잡하다.상속자들이 다 같이 합쳐야 풀 수 있는 문제"라며 "회사에 대한 안정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시장에 나오고 있는 오버행,마진콜 이슈 등을 빨리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와 계열사를 보면 (약품 외에도) 숨어있는 사업에 대한 발전 기회가 굉장히 많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외부 투자를 받아야 하고,거버넌스와 투자자들의 전략 시너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각 계열사 대표들과 긴밀히 이야기하면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상무도 "해외 투자를 통해 상속세 일부라도 해결하고 오버행 이슈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며 "투자를 받는 것이 자꾸 해외 매각으로 부각 되는데,전략적 투자가 전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부 대주주는 해외 투자안을 들을려고 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너 일가의 모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그리고 이들과 손잡은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난달 29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청구한 바 있다.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확대(현재 10명)하고,신규 이사 3인을 선임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임 대표는 "신 회장이 강조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룰 당연히 동의하고 늘 생각하고 있다.현재도 전문경영인 체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는 것은 현재 이 체제를 유지하지 않고 다른 전문경영인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사 인원수를 조정한다고 하는데,그것이 왜 필요한지 질문이 생긴다"며 "어떤 것이 필요한지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와 간담회를 마친 소액주주연대 측은 앞으로 주가 부양책에 힘쓰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했다.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달 26일) 임주현 부회장을 만났을 때 주가 부양과 함께 배당 확대 등을 건의했고,오늘도 임종훈 대표에게 똑같이 요구했다"며 "주가부양에 좀 더 적극적인 제스처를 해주는 쪽으로 지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또 "주가 하락의 큰 이유 중 하나는 오버행 이슈 등인데,rps 플라즈마오너 일가 형제 측이 상속세 마련 방안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두루뭉술하게 답하고 있다"며 "상속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면 주가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