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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시대의 렘브란트’로 불렸던 비디오 아트 거장 빌 비올라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자택에서 별세했다.
1951년생인 그는 비디오 기술이 막 태동하던 1970년대부터 비디오란 매체를 다루기 시작했다.스스로 “비디오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전율했다.완벽하게 매혹당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비올라는 인간의 탄생과 소멸,예산 슬로시티죽음 이후의 세계를 정적이고 시적인 영상으로 표현해 왔다.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로 선정될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였고,예산 슬로시티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순교자들’(2014)과‘마리아’(2016)를 영구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한국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조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1974년 백남준이 뉴욕주 시러큐스의 에버슨 미술관에서‘TV 부처‘TV 정원’을 선보일 때 조수로 참여했다.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남준은 나의 영웅이자 멘토,예산 슬로시티최고의 마스터였다.남준은 늘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당신은 천재’라고 했지만 그야말로 진짜 천재였다”고 백남준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 적이 있다.
부산과의 인연도 있다.부산시립미술관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이우환과 그 친구들Ⅱ-빌 비올라,예산 슬로시티조우’전시를 통해 빌 비올라 작품 세계를 대규모로 조명한 바 있다.
오는 11월 서울 국제 갤러리에서 빌 비올라 전시가 예정돼 있어 그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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