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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박정희 전 대통령,프리미어리그 평균관중산업화 정신 기린다"
시민단체 "반역사적 행태,철거해야"
동대구역,올해 말 박정희 동상도 자리잡을 예정
대구시가 14일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표지판 제막식을 갖자 지역 시민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열었다.박 전 대통령 공과를 놓고 논쟁이 격해지며 시민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벌어졌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11시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개최했다.1960년대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념한다는 취지다.표지판은 높이 5m,프리미어리그 평균관중폭 0.8m 크기로 제작됐고 '박정희 광장'이라는 문구가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서체로 적혔다.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강은희 대구시교육감,프리미어리그 평균관중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대구시의 박정희 기념사업은 홍 시장이 지난 3월 추진 의사를 밝히고 같은 달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본격화했다.지역 시민단체는 수차례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제정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지난 4월에는 박정희 기념사업 관련 조례가 대구시의회에 상정되자 천막농성에 나섰다.이날도 시민단체는 지역 야권 5개 정당과 함께 제막식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맞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 시장은 이 같은 시민단체의 반발을 의식한 듯 제막식에서"역사의 인물에 대한 공과는 언제나 있는 법"이라며 "과만 들추지 말고 우리가 기념해야 할 부분은 해야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산업화의 출발 도시인 대구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기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법령과 조례까지 위반해가며 박정희 기념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행사를 벌인 것은 반역사적인 행태라고 비판하며 표지판 철거를 강력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우석 녹생당대구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항일독립군을 토벌하는 만주군에 혈서까지 쓰며 지원했던 사실은 일본인이 발행한 '만주신문'에 정확히 기록돼 있다"며 "친일과 독재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을 기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맞불 성격의 기자회견이 동시에 진행되자 시민 간 갈등도 표출됐다.기자회견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박정희 대통령이 지킨 나라를 짓밟으려 하냐"며 고성을 지르자 한 여성이 이 남성을 쫓아간 것이다.둘 사이에서 몸싸움이 일어나려 하자 경찰이 나서 제지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시민단체 측은 표지판 제막식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표지판을 철거하라"는 구호를 크게 외쳤다.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한 평가는 세대 간 입장차 또한 뚜렷한 상황이다.이날 제막식 행사에 참석한 대구 동구 주민 고모(70) 씨는 "한국이 가난한 나라에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건 박 대통령 덕분"이라며 "산업화 혁명이 시작된 대구가 기념사업을 하는 건 옳다"고 말했다.
반면 여행차 대구에 왔다는 서울시민 한승현(24) 씨는 "당시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그런지 박정희 기념사업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경남 김해에서 온 박다인(20) 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 존재하지만 독재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서 대구 지역 이미지에 도움이 될 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말까지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설치한다.내년에는 남구 대명동에 건립 중인 대구 대표도서관 앞에 박정희 공원과 동상 역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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