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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추모현장에 '모욕 쪽지'
피해자 조롱한 20대男 자수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68)와 동승자 부인이 사고 발생 전 부부 싸움을 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고 전 부부간 다툼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루머를 재차 공식 부인한 것이다.
5일 서울경찰청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사고 발생 전 웨스틴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부부는 보편적으로 걸어가는 모습만 포착됐다.다만 음성 녹음이 되지 않아 대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전날 차씨가 입원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첫 피의자 조사에서도 차씨는 "부부 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차씨가 사고 전에 머물렀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싸웠고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풀액셀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청역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쪽지를 남긴 2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A씨가 전날 자진 출석해 자수했으며 이에 따라 그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해당 글 중엔 여초 커뮤니티에 올라온 남성 희생자에 대한 조롱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