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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잠시 정차 중이던 차량에 탑승해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사진=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잠시 정차 중이던 차량에 탑승해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

10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방에서 포위하는 경찰,영화 같은 검거 영상 함께 보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경기도 안산시 번화가의 한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정차 후 시동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웠다.

[서울=뉴시스] (사진=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주변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남성은 비어있는 차량을 쓱 쳐다보며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결심한 듯 운전자 없이 시동만 켜져 있는 차량에 자신의 차량인 것처럼 자연스레 탑승해 출발했다.

잠시 후 들어온 코드0의 112 신고.일을 마치고 돌아온 차주가 "잠깐 세워둔 차량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차량을 훔친 후 근처를 배회하던 차량 절도범은 편의점 앞에서 차를 세우곤 차량에 있던 차주의 카드로 담배 구매를 시도했다.그러나 차주의 분실 신고로 승인은 거절됐다.

경찰은 곧바로 카드가 사용된 장소 인근으로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던 중 대로를 지나는 절도 피해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속하게 뒤쫓으며 정차 명령을 내렸으나 절도범은 이를 무시하고 되레 속도를 높이며 도주했다.차량은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을 하고 중앙선을 넘으며 시속 180km로 질주했다.인근 대학교로 진입해선 좌우로 비틀대며 운전하기도 했다.

결국 절도 피해 차량을 뒤쫓던 경찰은 무전으로 도주 경로를 전파해 주변 동료들에게 지원을 요청했고,하트랜드이후 절도범이 다시 대로변으로 빠져나가려 하자 경찰차들이 사방에서 해당 차량을 포위했다.

경찰은 불응하는 절도범의 머리채를 잡고 거칠게 끌어내려 그를 검거했다.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범행 당시 맨정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하트랜드절도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리 확 잡고 끌어내릴 때 멋지다" "맨정신이었지만 제정신은 아니다"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저렇게 길거리를 배회하네" "시동 켜 두고 자리 떠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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