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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남 목포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자양강장제를 훔치다 적발됐다.업주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경고하자 이 남성은 "내가 미국에서 와서 잘 몰랐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전남 목포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자양강장제를 훔치다 적발됐다.업주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경고하자 이 남성은 "내가 미국에서 와서 잘 몰랐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13일 JTBC '사건반장'은 전남 목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가 지난 9일 겪은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당시 한 손님이 냉장고에서 음료수 두 통과 유리병을 꺼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음료수 두 통만 계산하고 떠난 손님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A씨는 곧바로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해당 손님이 페트병에 든 음료수 두 통을 냉장고에서 꺼내 품에 안은 뒤 자양강장제 한 병을 바지 주머니에 욱여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즉시 인근에 있던 손님을 붙잡아 "뭐 가져간 거 없냐"고 추궁했지만,월드컵 베이비 디시손님은 "없다"고 발뺌했다.

이에 A씨가 "경찰을 부르겠다"며 편의점으로 돌아가자,월드컵 베이비 디시손님은 그제야 "내가 미국에서 와서 잘 몰랐다"며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000원인 음료값을 두 배로 줄 테니 일 더 크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남의 돈 1000원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태도에 화가 났다"며 "가족 앞에서 그 상황을 만든 손님이 부끄러움을 알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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