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치솟고 있다.첫 대선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패배에 이어 미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면책 주장을 일부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국채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국채시장에서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78%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금리는 첫 대선 TV토론 전날이었던 25일까지 4.287% 수준이었지만 다음 날 4.342%까지 오른데 이어 이날 추가 상승했다.
26일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이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그의 후보 사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토론 직후 미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조사에서 유권자 72%는 바이든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이날은 미 대법원이 트럼프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특권을 일부 인정하면서 그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하면 감세를 추진하고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적 관세,토토 사이트 놀 검소 놀이터 7중국에 최소 60%의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재정적자가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돼서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자들의 기본 원칙은 민주당 또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함께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면 재정적자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재정적자 규모가 커지면 시장에 더 많은 채권이 발행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서 기존 국채 가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자바즈 마타이 전략가는 "대선 토론 후 트럼프가 의미 있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으로 감세와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지표에 따라 완화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장기물 국채 금리가 더 높아지고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파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바로 트럼프 도그마가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가 내세운 경제 공약이 이행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국채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선거 이후 어떤 정책이 나올지에 대한 내러티브의 변화가 국채 시장에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다만 그는 "그 영향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대통령 후보들은 선거 유세에서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지만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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