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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월요일 리튬 배터리를 만들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졌습니다.사고가 난 지 일주일이 되는 오늘(1일),러시아컵첫 추모제가 열렸습니다.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러시아컵먼저 오늘 추모제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저녁 7시부터 유가족협의회는 이곳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추모제는 1시간 정도 진행돼 조금 전 끝났습니다.
유족 외에 추모객들도 함께 와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분향소 입구 쪽에는 오늘 새로 '추모의 벽'이 마련됐는데요,러시아컵시민들이 찾아와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유족들이 아리셀 측의 진정성 있는 피해 보상안을 요구하며 장례 치르기를 거부하고 있어서 분향소에 아직 위패나 영정은 없는 상태입니다.
한 때 화성시청 측이 이번 추모제가 허가를 받지 않은 행사라는 이유로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화재의 원인과 사고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는 지금 어디까지 진전됐습니까?
<기자>
경찰은 지금까지 참고인만 37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아리셀에서 일했던 노동자 등이 포함됐는데요,화재 당시 상황과 안전 교육 실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노동자들은 평소 안전 교육을 받지 못했고,러시아컵대피 경로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는데,러시아컵경찰은 이런 진술 등을 토대로 조만간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핵심 피의자들을 소환해 책임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수원지검도 수사전담팀에 화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검사를 투입해 배터리 보관과 관리,화재 이후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화재 당시 대피했던 한국인 직원이 야산으로 올라갔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사고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걸로 전해졌는데,경찰은 이 직원을 입원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하 륭 영상편집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