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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삼노,174 회 연금 복권7일 첫 연가 투쟁…반도체 생산 차질 없을 듯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는 7일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가 첫 연가 투쟁에 나선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달 파업 선언에 따라 이날 연차 소진 방식으로 첫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앞서 전삼노는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해달라는 지침을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다.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5조원에 달하는 적자가 나는 등 부진을 겪은 직후인 점을 고려한다면 임금인상률 5.1%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전삼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174 회 연금 복권결국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이후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 1969년 창사 이후 단 한 차례도 파업이 발생하지 않았다.'파업 선언' 자체도 이번이 처음이다.노조가 2022년과 2023년에 쟁의권을 확보했으나,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000여명이다.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5000여명)의 22% 규모다.이날 투쟁에 참여하는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삼노의 단체 행동이 '연가 투쟁'인 데다,174 회 연금 복권이날은 현충일(6일)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여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편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킨 호텔에서 삼성 사장단이 모인 가운데 '신경영 선언'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했다.당시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고 강조했고,174 회 연금 복권이는 양을 중시한 기존 경영 관행이 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삼성이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전략이 더 구체화된 뒤 '제2의 신경영 선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재용 회장은 삼성 사장단과 함께 미국 출장 중이다.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만나 차세대 통신 분야,174 회 연금 복권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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