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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14.5% 상승률 견줘 보통 종목 4% 그쳐…1990년 이래 최악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올해 S&P 500 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 지수 내 평균적인 주식(average stock)의 실적은 지수 전체의 상승에 비해 적어도 1990년 이래 가장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엔비디아처럼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한 일부 종목과 달리 이 지수의 보통 종목들은 4.1% 오르는 데 그쳐,아시안컵 조3위전체 S&P 500 지수의 14.5% 상승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 업체에 대한 열기는 2분기 내내 계속됐다.

엔비디아의 경우 5개 분기 연속으로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덩달아 주가는 지난해 S&P 500 종목 중 가장 큰 수익을 올렸고,올해 들어서도 2분기에 37% 상승하는 등 149% 급등했다.

반면 이 지수 내 보통 종목들의 사정은 딴판이다.

2분기에 S&P 지수의 11개 부문 중 금융,아시안컵 조3위에너지,산업(industrials) 등 6개 부문이 하락했다.

WSJ은 이런 결과를 두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가 없다면 "그냥 망한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올해 하반기의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계속 기대하고 있는데,그 희망이 시기상조로 판명되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또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은 세금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정부 정책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수익의 강력한 성장을 기대하지만,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S&P 500 지수 전체 수익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정보기술 부문의 회사들 2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16%,알파벳과 메타 같은 회사들이 모인 통신서비스 부문은 19% 각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2분기 S&P 500 전체의 수익 성장은 9%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도 드러난다.

주요 업종별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 지수는 올해 3.8% 상승했다.

트럭 운송 및 철도 산업의 대형 기업 20개를 추적하는 다우존스 운송평균지수는 오히려 3% 하락했다.중소기업들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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