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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교수 협의회,12일 설문조사…80% "18일 집단휴진 찬성"
원광대 교수들은'의협 설문조사' 대로…전북의사회 "중증·응급의료 대비"

전북의사회와 전공의,의대생들이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의사회와 전공의,네바의대생들이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의료계가 전면 휴진을 예고한 18일 전북지역 상급종합병원 교수 70% 이상이 집단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응급·필수의료분야 교수들은 이번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전북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전북대 의대 교수 협의회는 '18일 전면 휴진'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50여명의 교수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약 80%(200여명)가 이번 집단휴진을 찬성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교수들은 이날 오후께 병원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북대 의대 한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18일 전면 휴진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목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라며 "모든 교수님이 거기에 동조하고,지지한다는 의미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별도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앞서 의협이 실시한 '집단행동 찬반 설문 조사' 결과를 감안할 때 전체 의대교수 160여명 중 70~80%(120여명)가 휴진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원광대 의대 한 교수는 "18일에 맞춰 미리 외래진료를 뺀 교수님들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전의 집단휴진과 다르게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직접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며 "병원은 문제없이 진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병원 대강당에서 원광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사직서 전달을 마치고 가운을 반납하고 있다./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병원 대강당에서 원광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사직서 전달을 마치고 가운을 반납하고 있다./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의대교수 70% 이상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증 응급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은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하되,네바중증이나 응급 환자들에 대해서는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분야 교수들은 현장을 지키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의사회 관계자는 "18일 집단휴진을 놓고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불안감이 높다고 하는데 산부인과뿐 아니라 필수‧응급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문제없이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사회 차원에서 조치를 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기한 휴진의 경우 결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앞서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 나설 것을 공식화한 바 있다.하지만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소속 교수들은 추후의 상황을 더 지켜본 뒤 무기한 휴진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북 한 의대교수는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쉽게 논할 내용은 아닌 것 같고,네바이 사태가 장기화 되면 고려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8일 집단 휴진과 관련해 개원의에 휴진없이 진료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피치 못할 사정으로 휴진할 시엔 이날까지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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