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행주산성 인근에 있는 한 김 전시장이 논란입니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농사를 지어야만 하는 땅을 외국인 단체 관광객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쿨존이라 안전 문제도 우려하며 대책위까지 만든 주민들은 몇년째 담당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행주산성 입구 근처에 있는 김 전시관입니다.
대형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로 온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김도 사고 식사도 한 뒤 떠납니다.
그런데 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된 이곳,
오란고교원래 그린벨트입니다.
용도도 밭으로 돼 있어 농사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땅입니다.
[서은택/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장]
"농사를 꼭 짓게 돼 있는 거거든요.그린벨트 내의 자연녹지 농지 훼손 사항에서는 굉장히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 건데 (지자체가) 그걸 안 하고 있는 거예요."
하루 수십 대의 관광 버스들이 드나드는 이곳 근처엔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는 원래 인도입니다.
안전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서은택/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장]
"학부모들이 지금 차를 끌고 이렇게 올라와서 이렇게 들어가서,
오란고교여기서 차(대형 버스)가 막 나오고 엉키니까 사고가 날까봐 겁이 나는 거야."
업체 관계자들은 설명을 요구하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막무가내로 막습니다.
[김 업체 관계자]
"나 TV 나오는 거야.나 쳐다보는 거야.TV나오는 것 쳐다보는 거라니까.나 이거 허리 운동하고 있다.아 날씨 좋아."
갑자기 기자에게 맞았다며 길에 누워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김 업체 관계자]
"카메라 왜 사람을 때려요?"
덕양구는 "현장 조사를 통해 행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송우영
작가: 유승민
VJ: 김한결
영상편집: 이지혜
취재지원: 박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