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포항시의회는 7월1일자로 예정됐던 포항시의 조직개편 인사에 맞춰 위원회별로 복수로 총 6명의 직원 명단을 지난달말 포항시에 통보했고,포항시는 행정 2명과 기술직 1명 등 3명의 파견 공무원 명단을 확정하고 포항시의회에 협의 통보했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지난 5일 과장급 전보인사 규모를 확정하고 7월 8일자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항시의회가 돌연 구청 근무 중인 A공무원을 특정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의회는 A공무원을 파견하지 않는다면 2개 위원회 공무원 파견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A공무원은 당초 포항시의회가 포항시에 요청한 파견공무원 대상 명단에 없던 직원으로 포항시의회가 뒤늦게 해당 공무원 파견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익명을 요구한 포항시의회 한 의원은 “A공무원은 포항시 간부회의 과정을 녹취해 특정 정치권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아오던 인물로 후반기 의장단이 집행부와 당초 합의된 사안을 무시하고 뒤늦게 해당 공무원을 파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라이언일병 구하기’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며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포항시의회는 지난 5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외부 정치적 입김 작용설과 의원들 간 자리다툼이 심화하면서 8일로 연기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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