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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유해 발굴…올해 초 신원 확인
'영광삼학리전투' 참전…27세에 사망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6·25 전사 경찰관의 유해가 74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경찰청은 27일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사 경찰관 고(故) 김명손 경사의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6·25 전쟁 때 북한군의 서해안 진격을 막기 위해 '영광삼학리전투'에 참여해 27세의 나이에 전사했다.
영광삼학리전투에는 전남경찰국 소속 200명의 경찰관이 참여했다.경찰은 고창에서 영광 방향으로 진출하던 북한군 6사단 1000여명과 맞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남하를 지연시켰다.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발굴한 유해를 유가족 DNA 시료 비교·분석을 통해 올해 초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청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윤희근 경찰청장,2002 월드컵 멤버 등번호박정보 전남경찰청장,2002 월드컵 멤버 등번호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2002 월드컵 멤버 등번호유가족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그간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국가에 충성을 다한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가가 계속해서 전사 경찰관들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6·25 전쟁 당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다가 장렬히 산화한 전사 경찰관들을 빠짐없이 찾아내고 그 공훈을 기리기 위해 유해발굴사업(국방부 협조),2002 월드컵 멤버 등번호현충 시설 정비사업(보훈부 협조)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경찰관 6만3427명이 참전했다.사망자는 3131명,2002 월드컵 멤버 등번호실종자는 70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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