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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습니다.조금 전 장을 마친 뉴욕 증시에서 3% 넘게 올라 시가 총액 1위 기업이 되면서,세필드 번리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제쳤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가 전장보다 0.25% 오른 5487.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이날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였습니다.

전장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 3350억 달러,우리 돈 약 4609조 원이 됐습니다.

한동안 시총 1위는 줄곧 마이크로소프트였다가 지난 10일 AI 전략을 발표한 애플에 자리를 내준 뒤,세필드 번리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일 엔비디아가 1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고,세필드 번리결국 이들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대만 이민자 출신 미국인인 젠슨 황이 창업한 엔비디아는 AI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칩을 공급하며 업계에서 독주를 이어왔습니다.

올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74%나 올랐는데,일부에선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멜리사 브라운/심코프 상무 : 조금 놀라운 일입니다.분명히 상당한 성장을 해야하는 업종입니다.과연 성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이날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더 높여잡았습니다.

31년 전 설립된 엔비디아가 IT업계 대장들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하면서,세필드 번리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상징적인 사건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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