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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했지만 그동안 월가의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는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68% 하락한 130.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엔비디아가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용 칩 매출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한 집단소송을 심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8년 엔비디아를 상대로 주주 집단소송을 제기한 투자회사는 2017∼2018년 엔비디아 매출 성장의 상당 부분이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구매에서 비롯됐는데도 엔비디아가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1심을 맡은 연방 지방법원은 2021년 이 소송을 기각했지만,아이슬란드 크로나연방항소법원은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여 집단소송을 허용했다.
엔비디아가 소송에 휘말린 것.이같은 악재로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했음에도 기술주의 대장주 격인 엔비디아는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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