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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이기대 신임 센터장 선임
네이버 더해 수익구조 다각화로 생태계 지원 늘릴것
대기업·중견기업 CVC,공공기관과 긴밀히 공조할것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 역할 위해 글로벌 커낵션 강화[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 10년간 비약적 성장을 이뤘습니다.이제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연결 강화로 글로벌 생태계로 편입될 시점입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임 센터장이 취임을 앞두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밝힌 포부다.
정부가 전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발표한‘역동경제 로드맵 및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양자,프로야구 구바이오 분야의 벤처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각 스타트업 지원 기관의 행보에도 관심 쏠리고 있다.이때 비영리 민관 협력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역시 신임 센터장 취임 앞두고 변화를 예고하면서 업계 시선이 집중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네이버,카카오 등이 함께 출범함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구다.그동안 네이버가 스타트업 상생지원을 위해 출연한 100억원으로 운영됐다.
그는 이제 “특정기관이나 후원사에 의존하기보다는 대기업·중견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커가는 수익구조 다각화,즉 외연 확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원기관,대기업,투자사 등 다양한 주체들과 긴밀한 연결을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 다각화는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접촉을 늘려 이루고자 한다.특히 대기업이 첫 타겟이다.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으로부터 인재,사업 아이템,제품·서비스 등을 수혈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다.스타트업의 도움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을 우선 포섭해 지원 구조를 넓히고자 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SI 중 특히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과 긴밀히 공조한다는 계획이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대기업 중 CVC를 보유한 비율은 63%에 달한다.다만 역량과 경험차가 큰 편이라는 단점이 있는 만큼,프로야구 구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CVC 모임을 주도해 서로 간 교류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대상은 공공영역이다.국가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커온 만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넓혀 도움을 주고받고자 한다는 계획이다.이를 발판삼아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정책 의제를 설정해 사회적 논의를 이끄는 작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신임 센터장 선임으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전략에도 시선이 집중됐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과 해외 투자자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정부 역시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최근 4대 법무법인과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출범할 정도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인 정부 정책에 맞춰 글로벌 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그는 “독립기관이라는 특성상 국내 모든 스타트업을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나 SI에 연결해줄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와 기관투자자(LP) 소개,네트워킹 연결,로드쇼 개최 등 다방면으로 도움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현재는 스타트업들이 자금 지원 위주로 육성되고 있는데,창업자를 제외한 신입,초급관리자,고급관리자,공동창업자,투자심사역 등 다양한 구성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이외에도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고자 지역 스타트업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이기대 신임 센터장은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뉴욕주립대 전기공학 석사를 마쳤다.미국과 한국에서 창업 경험과 스타트업 근무경력이 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는 설립 초기인 2015년 합류해 7년간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이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