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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쏟아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장례식장 앞에서 한 부부가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이들은 이날 새벽 3시에 춘천에서 장례식장까지 달려왔다고 했다.옛날 함께 살기도 했던 조카의 예상하지 못한 사망 소식 때문이었다.조카는 지난 1일 발생한 '시청역 참사'의 희생자 중 한명인 50대 이모씨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 27분께 A씨가 모는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200m가량 역주행했다.A씨의 차량은 이 과정에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인도의 보행자들을 덮쳤다.이날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가해자 A씨도 갈비뼈 골절 등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2일 시민들은 아침부터 내린 장대비에도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최조 사망자 6명이 이송됐던 영등포병원장례식장에 모인 유족과 지인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