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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우 교수 1차 투표 2위,2차 투표서 1위로 뒤집어
조용한 선거운동,탄탄한 조직력…공들인 공약이 주효
제20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로 결정된 허영우 교수(신소재공학과)가 2차 투표에서 순위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총장 선거에 뒤늦게 합류한데다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허 교수가 이번 선거에서 1순위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전략적인 선거운동과 탄탄한 캠프 조직력,모든 구성원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1차 투표에서 이형철 교수가 득표율 16.8%로 1위,허 교수는 13.8%로 2위에 머물렀다.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오후 4시부터 2차 투표에 들어갔다.오후 7시까지 진행된 2차 투표 결과 허 교수가 45.61%로 1위를 차지,37.52%를 얻은 이 교수를 추월하는 이변을 낳았다.
그동안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차 투표결과가 2차 투표결과를 뒤집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2020년 치러진 제19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홍원화 교수가 1차와 2차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앞서 2014년 치러진 제18대 총장후보자 선거에서도 김사열 교수가 두번의 선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결과,1위와 2위가 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자 2차 투표에서 뒤집힐 수 있다는 예측이 흘러나왔다.
허 교수 측은 "1차 투표결과 1위와 3%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2차 투표에서 교수,도로교통공단 경남교통방송 전기차충전소직원,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이 지지해준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허 교수는 그동안 대학본부에서 보직을 맡기 보다는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등 학과와 단과대에서 일을 많이 했다.교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탓에 허 교수의 선거 출마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선거운동도 조용하게 치른 탓에 선거 초반에는 크게 두각을 보이지 않았으며,선거 후반에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특히 그의 공약은 교수,직원,도로교통공단 경남교통방송 전기차충전소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에게 마음에 와닿게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허 교수는 학생 교육비 4천만원 확보,책임시수 경감·초과강의 수당 현실화,도로교통공단 경남교통방송 전기차충전소박사후 연구원 매칭지원,직원 해외연수 확대,천원 아침식사권 상시 운영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잡았다.
허영우 교수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약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좋은 공약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지지해준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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