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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오마르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STX重이 중소형 엔진 맡고
HD현대는 대형 생산에 집중
글로벌 선박 엔진 점유율 1위 기업인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지난 2월 HSD엔진(현 한화엔진)을 인수한 한화그룹과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조선 업계에서 치열한 선박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그룹 간 전선이 글로벌 엔진 시장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조선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위는 한화엔진에 선박 엔진 핵심 부품인 크랭크샤프트를 3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건하에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를 승인했다.조건부 승인의 이유는 독과점 우려다.현재 한화엔진은 크랭크샤프트의 80%를 두산에너빌리티,20%를 STX중공업 측으로부터 공급받는다.그러나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장 가동률이 포화 상태라 추가 공급 여력이 없는 가운데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HD한국조선해양이 부품 공급 길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STX중공업 인수로 글로벌 선박 엔진 점유율(대형 추진 엔진 기준)을 37%까지 끌어올린 HD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엔진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현재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사업부는 자체 생산한 친환경 이중연료(D/F) 추진 엔진,오마르디젤 엔진,오마르가스 엔진 등 대형·중소형 추진 엔진을 해외뿐 아니라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에도 공급해 왔다.
대형 엔진은 주로 HD현대삼호에,오마르중소형 엔진은 HD현대미포에 공급하는 구조다.하지만 다양한 크기의 엔진을 혼류 생산하다 보니 생산 속도 면에서 원활하지 못했다는 게 사측의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에 인수하는 STX중공업 쪽에 중·소형 엔진 제작을 맡기고,오마르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에 집중하는 '분업' 구조를 만들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HD한국조선해양의 구상이다.
STX중공업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대형 추진 엔진 시장 분야에서 HD현대와 한화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한화그룹이 지난 2월 한화임팩트를 통해 업계 2위였던 대형 선박 추진 엔진 제작사 HSD엔진을 인수해 한화엔진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주요 격전지는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이 될 전망이다.국제해사기구(IMO) 등이 주도하는 해양 환경 규제 여파로 선박 D/F 엔진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여서다.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환경 규제 여파로 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8억달러(약 17조원)에서 2029년 152억달러(약 21조원)로 18%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현재 기자 /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