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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 2023년 반기 보고서 '장래성 없는 광구 퇴출' 한국 언급
산업부 "합병 과정서 사업 재조정으로 동해 사업 철수" 반박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을 진행했던 호주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사업에서 철수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우드사이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3년 반기 보고서'를 보면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라며 그 대상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보고서에는 "여기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심해 5광구 철수 결정과 함께 캐나다,철권8 월드컵한국,철권8 월드컵미얀마 A-6 광구에서 공식 철수한 것이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드사이드는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회사로,철권8 월드컵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이번에 정부가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공동으로 수행해 왔다.

당시 조사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는 유망구조가 발견되자 우드사이드는 2019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하고 심해 탐사에 나섰다.
 

▲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2023년 반기 실적 보고서 갈무리[사진제공=우드사이드 에너지]그러나 우드사이드는 지난 2022년 7월 철수 의향을 표시한 후 지난해 1월에 이 사업에서 철수했다.

일각에서는 우드사이드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포기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개발 가능성을 정부가 부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부는 즉각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이는 (우드사이드가)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드사이드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마치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는 유망구조 도출 전 철수했기 때문에 '장래성'에 대해 평가하기엔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액트지오의 물리탐사 결과는 "액트지오는 자체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해 이번에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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