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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27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인 21달러로 확정되면,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26억 7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 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공모가가 이 두 배 수준인 21달러로 확정될 경우 약 3448만 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본다.
또 상장이 완료된 뒤 회사 보통주 1만 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으며,다음 달에는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5억원)를 받을 예정이다.RSU는 회사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당장 사고팔 수 없는 RSU를 제외하더라도 900억원 상당의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 웹툰‘일등 공신’김준구 누구?
김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그는 약 20년 만에 평사원에서 자회사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초창기부터 담당해왔고,원고료 계약,엔포 커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등 지금의 웹툰 체계의 기반을 다진 일등 공신이다.
직접 네이버웹툰을 일궈낸 만큼 웹툰 작가와 연도 깊다.네이버 대표 웹툰 작가 조석,이말년,엔포 커기안84 등의 웹툰에 등장하기도 했다.
‘패션왕‘복학왕’등으로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기안84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나는 이렇게 못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침착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말년 작가는 본인의 웹툰에서 김 대표에 대해 “만화 한 주 빵꾸나면 악마로 돌변한다.기안84의 천적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