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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학부모들 "의학 교육 정상화하라"
당국 복귀 회유책에도 의대생들 '시큰둥'
전국 40개 의대의 2학기 등록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다수 의대생들은 여전히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전국 의대생 학부모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의료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등록금을 내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2학기에도 의대 파행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전의학연)과 경기도의사회는 1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의학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를 열었다.무더운 날씨에 흰색 옷차림의 집회 참석자들(주최 측 추산 2,000명)은 '의학교육 정상화'가 적힌 모자를 쓰고 집회를 이어갔다.대부분 중장년층 의대생 학부모로,부모와 함께 나온 의대생들도 보였다.이들은 각 의대 이름과 로고가 그려진 종이를 찢는 등록금 납부 거부 퍼포먼스를 펼쳤다.
전의학연은 올해 2월 의대생 집단휴학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 시작된 단체다.초기엔 서로 대화하며 위로하는 공간이었다가,정부가 발표한 의료 정책이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바깥으로 목소리를 내는 창구가 됐다.최근 교육부 앞에서 의대 증원 정책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첫 단독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