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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계 연체율 급증,우치와팩토리전국 평균의 두 배
한권 도의원 "대책 나와야 하는데 안 보인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기업과 가계의 대출 연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제주도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해부터 악화한 지표들이 등장했지만 지원 방안이나 대책은 없었다는 비판이다.
16일 열린 제43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한권 의원은 "한국은행 등에서 다양한 경제지표가 나오고 있는데 제주도정이 가장 예의주시해야 할 경제지표가 대출연체율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도내 기업 대출연체율은 2022년 4분기까지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다 급격히 상승해 지난해 1분기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이후 상승폭이 커져 지난해 4분기에는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가계 대출연체율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지난해 연체율이 급속히 상승하면서 올해 1분기에 접어들어서는 전국 평균 수준보다 두 배 이상 높게 기록되고 있다.
한 의원은 "이와 같은 대출연체율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라며 "제주도가 이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면 대응책이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 6월 경제정책협의회 회의가 있었고 하반기 주요 경제정책 추진 방향도 논의됐는데 급증하는 연체율과 관련해선 대책이 없다"면서 "대출연체율 증가와 같은 부정적 지표는 이미 지난해부터 역대 최고치를 보이는 상황인데,우치와팩토리대응책이 나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도가 조금 더 민첩하게 대응해야 했다"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완하면서 지적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정부 정책 등과 연계하면서 더욱 열심히 대응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