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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부산 사하구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일가족 2명 사망·1명 중상…피해자 여전히 입원 치료 중
뇌손상 극심해 지능 2~3살 수준…일상생활 불가
가족들 "사고 책임 있는 집 소유주 사과 한 마디 없어" 분노

지난해 12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의 한 공동주택 세대에 불법 증축 공사가 시행돼 옆 세대와 겉모습이 확연히 다른 모습.정혜린 기자
지난해 12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의 한 공동주택 세대에 불법 증축 공사가 시행돼 옆 세대와 겉모습이 확연히 다른 모습.정혜린 기자
지난해 부산 사하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일산화탄소 중독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지만,아시안컵 유니폼 횡령피해 가족은 여전히 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가족들은 이번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피해자가 반년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책임을 져야 할 집주인은 보상은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초 사하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가족 2명을 잃은 유족들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중독 후유증을 겪는 A(50대·여)씨의 치료와 경찰 수사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경찰 수사는 사고 6개월이 지나서야 마무리됐지만,아시안컵 유니폼 횡령피해 가족들은 고통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이후 며칠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현재까지 반년째 병원에 입원 중이다.당시 중독에 의해 뇌를 크게 다쳐 재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큰 차도가 없는 상황이다.
 
한 가족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뇌 손상이 너무 심해 현재 지능이 2~3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손을 심하게 떠는 등 사실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의 입원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고 이후 경찰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보험금 청구 등 보상 절차도 진행되지 않아,가족들이 모든 병원비를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한 세대의 보일러 연통이 지붕과 창문으로 밀폐된 모습.정혜린 기자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한 세대의 보일러 연통이 지붕과 창문으로 밀폐된 모습.정혜린 기자

경찰 수사 결과 사고 원인으로 해당 세대의 불법 증축이 지목되면서 이를 시행한 집주인 B(60대·남)씨에게 법적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지만,아시안컵 유니폼 횡령여전히 아무런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가족들은 B씨가 사과의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고,아시안컵 유니폼 횡령피해 보상이나 합의 노력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기가 가진 집에서 불법 증축 공사 때문에 사람이 2명이나 죽고,1명은 크게 다쳤는데도,보상은커녕 사과조차 없다"며 "사고 이후 조문도 오지 않았고,아시안컵 유니폼 횡령지금까지 합의에 대해서도 아무런 연락도 못 받았다"고 분노를 표했다.

경찰 또한 오랜 기간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소유주 B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검찰이 불청구 결론을 내리면서 불구속 송치됐다.
 
피해 가족들은 경찰 수사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수사가 지체되면서 보험처리 등이 진행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태도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일 사하구의 한 가정집에서 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해 C(30대·여)씨와 C씨의 90대 외할머니가 숨졌다.또 이들과 같은 방에 있던 C씨의 어머니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크게 다쳤다. 
 
경찰 수사 결과 소유주 B씨가 해당 세대 베란다에 불법으로 증축 공사를 진행했고,증축물로 인해 보일러 가스 연통이 밀폐돼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경찰은 지난달 말 사고 6개월 만에 수사를 마무리하고,과실치사와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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