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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 소재… 추정 감정가 3000억
(충남ㆍ세종=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가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추정 탁상감정가 3000억 원 규모의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민간에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1938년 일제 강점기 때 대전시 유성구에 설립됐던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전인 1994년 당시 충남도 관할이던 공주시 금남면으로 이전해 임업 연구와 산림 사업을 수행 중이다.
269㏊의 연구소 부지엔 금강자연휴양림과 금강수목원,산림박물관,열대온실,로케 산타크루즈동물 마을,로케 산타크루즈나무병원 등이 있다.89개 필지와 크고 작은 85개 동의 시설물에 대한 공시지가는 1600억 원가량이다.
이와 관련 연구소 관계자는 "매각 부지에 대해 탁상감정을 실시한 결과 3000억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으나,실제 감정가는 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지 매각은 연구소 이전지를 결정하고 이전을 마친 후 가능해 실제 매각까진 상당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2022년 7월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로케 산타크루즈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소 이전 후보지로 신청한 시군은 공주시와 보령시,금산군,로케 산타크루즈청양군,로케 산타크루즈태안군 등 5개 시군이다.
도는 앞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이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원활한 부지 매각 진행을 위해 이날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와 세종시는 용지 매각 공동 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도 합의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민간 매각하려 한다"며 "현재 여러 기업이 이 시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능력 있는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충청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부지가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