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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 삼거리서 시청방향 진입
- 좌회전 차량 터널안까지 대기줄
- '윤산' 좌회전 대기구간 20m 뿐
- 제때 속력 못 줄인 차량들 추돌
- '황령' 정체가 터널 내 2차로까지
- 터널 앞 직진 신호로 통일하고서
- 다음 블록 유턴신호 도입하는 등
- 근본적 문제해결 위한 개편 필요
사고 다발 터널이라는 오명을 쓴 부산 백양·윤산·황령터널의 사고 원인은 신호 대기 중인 차량 행렬이 길어져 터널 내부에서 정체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터널을 빠져나온 뒤 곧바로 좌·우회전을 허용하는 신호체계를 개선하면 정체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윤산터널도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로 악명이 높다.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21년 164건 ▷2022년 108건 ▷2023년 76건이다.매년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최근에도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접촉사고가 잇따르면서 출근길 시민 불편이 커진다.
이곳 역시 신호 대기 차량으로 발생한 상습 정체가 사고의 주된 원인이다.터널 화명방면(상행선)은 부곡진출램프를 통해 터널을 빠져나가는데,새 슬롯 사이트 uk이때 터널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을 위한 구간이 20m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출근 시간마다 좌회전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고,시속 70㎞로 질주하던 차량이 제때 속력을 줄이지 못하면 추돌 사고가 발생한다.실제로 지난 3년간 발생한 사고 348건 중 328건(94%)이 화명방면에서 발생했다.
황령터널 내 교통사고는 ▷2021년 42건 ▷2022년 54건 ▷2023년 44건 수준이다.마찬가지로 황령터널 앞 문전교차로가 대혼잡을 빚으면서 발생한 차량 정체의 여파가 터널 내부로 이어지는 것이 문제다.황령터널(서면 방향)의 1차로와 2차로는 각각 동서고가로로 진입과 범내골 진출용인데,2차로는 사실상 만성 정체구간이다.터널 2차로의 정체는 대남교차로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백양,윤산,황령터널은 전국 교통사고 최고 다발 터널 5곳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시와 시설공단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터널 내 제한 속도를 낮추거나 구간 단속을 도입했으나,여전히 사고는 빈발하는 실정이다.이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호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터널 앞 신호를 직진 신호로 통일하고 그 다음 블록에 유턴 신호를 도입하는 등 터널 진출로의 상습 정체를 개선하기 위한 신호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현재 소관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