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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4번째 신제품 '진주 고추 크림치즈버거'
고추 장아찌,아시아 월드컵 3차예선크림치즈와 조합…"감칠맛 살려"
한국 맥도날드,매년 국내 농산물 1만6000톤 수매
한국의맛 프로젝트 확대…"신선·상생이미지 잡아라"[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국의 맛’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많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누적 판매량 2000만개 이상을 달성했고 이를 만들기 위해 국내산 농산물 743t을 수매했습니다.지역사회에선 맥도날드 덕분에 전국구 스타가 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삭하고 매운 진주 고추…햄버거와 잘 어울려”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의 핵심 현지화 전략이다.2021년 경남 창녕에서 재배한 햇마늘을 넣은‘창녕 갈릭 비프 버거’를 첫 시작으로 2022년 보성녹돈 버거,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 매년 잇따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양 이사는 “제품의 계란,돼지,닭고기,토마토,양상추 등을 전국에서 수매해 사용하는데 이 양은 매년 1만6000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올해‘한국의 맛’으로 진주 고추를 선정했다.세계적으로 매운맛이 인기인 데다가 고추를 이용해 한국의 맛 버거를 만들어달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특히 진주 고추는 높은 캡사이신 함량과 아삭함,오래가지 않는 매운맛의 특성으로 햄버거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맥도날드의 설명이다.맥도날드는 제품을 위해 진주 고추 5t을 수매했다.
양 이사는 “진주는 비옥한 토양과 일조량으로 높은 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시설재배 고추 생산량 1위 지역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전했다.이어 “기존 한국의 맛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품은 고추의 매운맛과 감칠맛을 함께 살린 것이 특징이다.고추를 피클처럼 담가 크림치즈와 조합한‘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었다.이충희 컨설턴트는 “제품은 개당 고추 4분의 1개가 들었다”며 “한국인이 고추의 감칠맛을 위해 장아찌를 담가 먹는 것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패티의 풍미와 크리미함과 함께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버거와 함께 디저트 메뉴인 진주‘고추 크림치즈 머핀’도 함께 선보였다.소고기 패티 대신 치킨 패티와 토마토를 사용한 아침 메뉴다.이외에도 영동 지역에서 재배한 샤인 머스캣을 사용한‘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도 음료로 내놨다.가격은 고추 버거,아시아 월드컵 3차예선고추 머핀 단품 기준 7400원,4900원이다.세트는 8900원,6200원이다.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한국의 맛을 중점 프로젝트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제품의 신선함과 상생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현재 국내 햄버거 시장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나뉘어 지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기존의 패스트푸드 이미지만으론 생존을 보장받기 힘들다.한국의 맛에는 맥도날드의 이런 위기 의식도 깔려 있는 셈이다.
맥도날드는 진주 현지에서도 제품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 몰이에 나선다.양 이사는 “신메뉴 출시가 지역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로컬 소싱을 통해 지역 상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제품 출시를 알리는 행사도 맥도날드 진주점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