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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타고 이동하던 중 폭발로 사망
매설 폭탄 등 여러 가능성 두고 조사 중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중이던 이스라엘군 병사 8명이 폭발로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쯤 장갑차에 탑승한 이스라엘군 공병부대 부중대장인 와셈 마흐무드(23) 대위를 비롯한 8명의 병사가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 초동 조사 결과 이들은 라파 북서쪽 텔 술탄에서 작전 수행 중 나메르 장갑차에 탑승해 이동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장갑차 한 대가 이 지역에 매설된 폭발물이나 대전차 미사일 발사로 인해 폭발했다"며 "우리는 하마스를 격파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폭발한 건지 또는 차량에 폭발물이 탑재되어 있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라파 서쪽에 있는 텔 술탄에서 이스라엘군 차량을 겨냥한 매복 공격을 수행했다"며 "미사일로 장갑차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희생 앞에서 우리의 마음은 산산이 부서졌다"며 목숨을 잃은 병사들을 추모했다.
이번 전사자 수는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단일 상황으로는 두 번째로 많다.지난 1월 22일 하마스의 로켓추진유탄 RPG 공격으로 건물이 붕괴되면서 가자지구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이스라엘군 병사 21명이 사망해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8명의 병사가 추가로 사망하면서 이스라엘군 누적 사망자 수도 30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