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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한국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는 이른바‘개근거지’라는 비하 표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개근’은 여행이나 휴식을 위한 시간과 돈이 없어 일편단심으로 학습과 수입 창출에만 전념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에서 전통적으로 개근은 도덕적인 의무로 간주됐으나,인데 인대최근 이러한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CMP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됐던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버지 A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A 씨는 당시 "아들이 친구들에게‘개근거지’라는 놀림을 받아 울었다"며 "학기 중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으나 안 가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국내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아이는 해외여행을 원했다.A 씨는 "경주나 강릉,인데 인대양양 같은 곳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아이가‘한국 가기 싫다.어디 갔다 왔다고 말할 때 창피하다’고 말했다"며 "체험학습도 다른 친구들은 괌,인데 인대싱가포르,인데 인대하와이 등 외국으로 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결국 A 씨는 아내와 상의 끝에 아내와 아들만 여행을 보내기로 했다.A 씨는 "모든 세대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나는) 없으면 없는 대로 자라고 부모께서 키워주심에 감사하면서 교복도 가장 싼 브랜드 입고 뭐 사달라고 칭얼거린 적도 없었다"며 "요즘은 정말 비교문화가 극에 달한 것 같다.참 갑갑하다.사는 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 전문가들은‘개근거지’라는 용어가 물질주의와 성공을 위한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한 사회적 압박과 연관 있다고 본다"며 "전문가들은 그것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아동학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성장기에‘개근거지’라는 말을 들으면 그 낙인이 평생 상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