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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러시아 성향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전쟁 발발 뒤로 처음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할 예정이다.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앞줄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가 지난해 2월9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과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에 반대해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장 친분이 있는 인물로는 처음으로 전쟁 발발 이후 현지를 방문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르반 총리가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초청을 받아들였다.
또 지난달 27~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도 만났다.
하루전 헝가리는 올해 EU 순환 의장국을 맡기 시작했다.
친 푸틴 성향인 오르반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재정적 원조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반대해왔다.
오르반은 칼 네하메르 오스트리아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정상이다.
FT는 젤렌스키와 오르반이 정상회담을 가진 후에 간단한 성명만 낼 것이며 기자회견은 계획에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