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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방문 길에서 북한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크렘린궁 고위 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18~19일 북한을 방문한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서 약 20건의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현재 문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문서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서는 전 세계의 지정학적 상황과 러시아와 북한의 양자 관계에 대한 평가가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샤코프는 양국 간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이 맺어진다고 해도 다른 나라들을 도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협정은 국제법의 모든 기본 원칙을 따를 것이라면서 어떤 도발적 성격도,특정 국가를 직접 겨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샤코프는 양국 협정은 동북아시아의 안정성을 확대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샤코프에 따르면 푸틴은 18일 저녁 북한에 도착한다.
19일에는 베트남으로 이동해야 해 푸틴의 북한 체류 시간은 채 하루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는 양 정상이 경제,p바에너지,p바교통,p바농업,안보 현안,p바국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확대 형식 회담,비공식 대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는 특히 비공식 대화에는 수행원 가운데 일부가 참석하며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때문에 비공식 대화에 상당한 시간이 할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방북 길에는 안드레이 벨로소프 국방장관,p바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장관 겸 부총리,p바유리 보리소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등이 동행한다.
한편 우샤코프는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와 북한 간 교역 규모는 전년비 9배 폭증했다.다만 액수는 3330만달러(약 460억원) 수준에 그쳤다.